조달청, 정부물품 예산절감 노력 기관 포상

올해 정부물품관리 종합평가에서 부경대학교, 경기도남부지방경찰청, 국가기록원, 국립전파연구원, 서울지방국세청이 물품관리를 효율적으로 잘하는 기관으로 선정됐다.

조달청은 2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275개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정부물품관리 종합평가’ 우수기관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조달청은 1230만점, 17조원 규모에 달하는 정부물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2005년 ’정부물품관리 종합평가제도‘를 도입, 매년 우수기관과 유공공무원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조달청은 올해 평가에서 정부물품의 내용연수 연장 사용, 재활용 및 공동 활용 등을 활성화해 예산을 절감한 우수기관과 유공 공무원을 선정했다.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한 부경대학교는 3R 마켓 데이를 실시해 교내 학생, 동아리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PC, 모니터 등 사용가능한 불용품을 재활용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36개 부서에서 약 80명이 참여해 108점(약 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재활용했다.

부경대학교는 이번에 17개 종합평가지표 중 불용품처분 등 7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아 최우수기관이 됐고, 올 한해 물품예산 22억원을 절감했다.

대통령 개인 표창을 수상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3D 프린터, X선 분석기 등 고가 기자재의 활용도를 모니터링해 유휴 기자재를 최소화하고, 교내뿐 아니라 기자재 구매가 어려운 기업 등과도 공동 활용했다.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물품 공유방을 만들어 물품 공유와 전환 사용을 유도하고, 공유와 전환 사용 실적이 우수한 부서에 향후 물품 교체 시 우선권을 부여해 예산절감에 솔선수범했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이번 물품관리 우수기관에 대한 포상이 모든 기관이 물품관리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효율적인 물품구매와 사용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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